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, 반도체 사이클이 만든 하락과 회복 (2002~2026)
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조회되는 두 종목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따라 움직입니다. 그런데 하락의 모양은 놀라울 만큼 다릅니다. 이 사이트의 일별 데이터(2002년 7월 ~ 2026년 10월, 종가 기준)에서 두 종목이 고점 대비 −30% 이상 빠진 구간을 모두 뽑았습니다.
삼성전자: 10번, 가장 깊었던 하락이 −46.7%
| 고점 | 저점 | 낙폭 | 전고점 회복 | 고점→회복 | 바닥→회복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2002-12-03 | 2003-02-10 | -31.4% | 2003-07-08 | 0.6년 | 0.4년 |
| 2004-04-23 | 2004-12-13 | -36.9% | 2005-12-07 | 1.6년 | 1.0년 |
| 2006-01-31 | 2007-10-25 | -31.5% | 2008-05-06 | 2.2년 | 0.5년 |
| 2008-05-15 | 2008-10-24 | -46.7% | 2009-08-24 | 1.3년 | 0.8년 |
| 2011-01-28 | 2011-08-19 | -32.7% | 2011-12-01 | 0.8년 | 0.3년 |
| 2013-01-02 | 2015-08-26 | -32.3% | 2016-08-18 | 3.6년 | 1.0년 |
| 2017-11-01 | 2019-01-04 | -34.6% | 2020-01-09 | 2.1년 | 1.0년 |
| 2020-01-20 | 2020-03-23 | -31.9% | 2020-11-13 | 0.8년 | 0.6년 |
| 2021-01-11 | 2024-11-14 | -45.2% | 2025-10-10 | 4.7년 | 0.9년 |
| 2026-06-18 | 2026-07-30 | -42.9% | 아직 회복 전 | 현재 -36.4% | — |
24년 동안 −30%를 넘는 하락이 10번 있었지만 −50%에 닿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. 가장 깊었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−46.7%였습니다. 더 눈에 띄는 것은 회복 속도입니다. 회복한 9번 모두 바닥에서 1년 안팎에 전고점을 다시 넘었습니다. 가장 길었던 것은 2021년 1월 고점에서 시작된 하락으로, 바닥(2024년 11월)까지 내려가는 데만 4년 가까이 걸렸고 전고점 회복까지 모두 4.7년이 걸렸습니다.
SK하이닉스: 9번, −80%를 두 번 넘었다
| 고점 | 저점 | 낙폭 | 전고점 회복 | 고점→회복 | 바닥→회복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2002-07-19 | 2003-03-26 | -81.6% | 2005-02-14 | 2.5년 | 1.9년 |
| 2006-01-13 | 2006-06-22 | -31.2% | 2006-09-13 | 0.7년 | 0.2년 |
| 2006-09-18 | 2008-11-24 | -85.4% | 2014-04-23 | 7.6년 | 5.4년 |
| 2014-07-08 | 2016-05-09 | -50.4% | 2017-01-26 | 2.5년 | 0.7년 |
| 2018-05-23 | 2019-01-03 | -39.5% | 2019-12-27 | 1.6년 | 1.0년 |
| 2020-02-17 | 2020-03-19 | -34.3% | 2020-12-02 | 0.8년 | 0.7년 |
| 2021-02-25 | 2022-12-29 | -49.5% | 2024-02-13 | 2.9년 | 1.1년 |
| 2024-07-11 | 2024-09-19 | -36.6% | 2025-06-16 | 0.9년 | 0.7년 |
| 2026-06-22 | 2026-10-20 | -59.2% | 아직 회복 전 | 현재 -48.1% | — |
SK하이닉스는 2002~2003년(−81.6%)과 2006~2008년(−85.4%) 두 번 −80%를 넘었습니다. 두 번째 하락은 회복에 7.6년이 걸렸습니다. −85.4%에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려면 약 +585%가 필요했습니다. 2010년대 이후로는 하락이 −50% 안팎에서 멈췄고 고점에서 회복까지도 1~3년으로 짧아졌습니다. 2026년 6월 고점 이후의 하락은 저점까지 −59.2%로, 2008년 이후 가장 깊습니다.
무엇이 달랐나
- 사업 구성: 삼성전자는 메모리 외에도 스마트폰·가전·파운드리 등 매출원이 넓어 메모리 불황의 충격이 회사 전체로는 희석됩니다.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비중이 절대적이라 업황이 그대로 실적과 주가에 반영됩니다.
- 재무 체력: 2000년대 초 SK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를 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. 위기 때 버틸 여력이 주가 하락의 깊이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.
- 시대의 변화: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얕아졌습니다. 같은 종목코드라도 회사의 처지가 바뀌면 과거의 MDD가 앞으로를 그대로 말해 주지 않습니다.
📊 같은 업황을 겪어도 회사 구조에 따라 하락 깊이가 두 배 가까이 달랐습니다. "반도체주는 원래 이 정도 빠진다"는 식으로 업종 평균을 적용하기보다, 종목마다 자기 과거를 따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.
지금은
2026년 10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월 18일 최고 종가 대비 -36.4%, SK하이닉스는 6월 22일 최고 종가 대비 -48.1%입니다. 두 종목 모두 아직 이번 하락의 결말이 나지 않았습니다. 과거의 회복 기간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.
두 종목의 오늘 하락률과 회복 패턴은 삼성전자, SK하이닉스를 MDD 계산기에서 바로 열어 볼 수 있습니다. 다른 대형주와의 비교는 한국 대형주 46종목의 MDD에 있습니다.
계산 방법: 네이버 금융 일별 수정 종가, 2002-07-05 ~ 2026-10-29. 하락 구간은 종가가 직전 최고 종가를 다시 넘는 날까지를 하나로 봤고, 그 사이 최저 종가가 −30% 이하였던 구간만 넣었습니다. 배당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 기준입니다. 과거 데이터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.